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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배트맨 (2022) : 지저분함의 미학

by 아카덱스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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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하기엔 좀 늦었지만,
연출과 촬영법이 정점을 찍은 히어로물. 더 배트맨(2022)은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이후
처음으로 독특한 관점을 가진 슈퍼히어로 영화다.

배트맨(2022)의 촬영법이 다른 슈퍼히어로 영화와 다른 이유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현대 슈퍼 히어로 영화는 하이퀄리티 고급영화이다.

마블영화는 영화제작때 어느정도 룩이 정해져있으며,
타이키 와이티티와 룩소형제와 같은 작가들이 스튜디오 안에서 영화를 만들 때도 그들에게 강요된 모양과 느낌이 있다.

타이키 와이티티 연출 '토르 라그나로크'


예를들어 제임스건과 같은 사람은 마블에서 자신의 개성있는 유머를 전달할 수 있지만
실제로 "제임스건 영화"를 만들 수는 없다.

DC도 물론 룩(looks)을 완전히 포기한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감독의 개성을 중시한다.
잭스나이더 비중이 너무 많아서 그 분위기가 정착된거처럼 보였지만,

맷리브스는 그레이그 프레이저(촬영감독)와 대부분의 현대 블록버스터를 단조롭게 보이게 만드는 어둠과 미스터리로 둘러싸인 몰입형 세계를 만들었다.

배트맨 촬영에 사용된 헬리오스 렌즈


조명, 컬러 그레이딩, 35mm 필름을 사용하는 디지털 시네마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스토리를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

그들은 또한 아나모픽 렌즈 를 사용하여 배트맨을 촬영하고 이미지를 완성하기 위해 후반 작업을 했다.




“브루스 웨인은 그림자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낮에 쇼핑 센터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 영화는 느와르 영화이고 대부분 밤을 배경으로 합니다. 제 걱정은 영화가 너무 어두워 보기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어둡지만 보기 쉬운 이미지를 샅샅이 뒤져 'Dark but Light'라는 문서로 수집했습니다. 이러한 레퍼런스는 거의 항상 프레임에 빛의 방향 또는 밝은 영역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과 같은 특정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그레이그 프레이저


그들은 모든 장면에서 거리를 적시는 등 능동적인 행동을 하여 도시가 항상 방금 비가 내린 것처럼 보이게 했다.

프레이저는 "살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라는 것을 강조하기위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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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함의 미학


“색상이 있지만 대부분의 영화만큼 채도가 높지는 않습니다. 나는 색상이 먼지가 많고 약간 더럽기를 원했습니다. 브루스의 시점에서 관객들이 보길원했습니다. 우리는 끝없는 오물이 보이는 도시를 청소하는 배트맨의 임무를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보이지 않는 것에, 그가 왜 집중할 수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비주얼은 이야기를 완벽하게 구축해줍니다. 그 때문에 관객은 사건 해결에 몰두하고 몰입할 수 있었다봅니다." - 맷 리브스




맷 리브스와 프레이저 간의 작업은 다른영화와 이 영화를 차별화하는 요소다. 관객이 영웅의 세계와 그들의 추진력을 어떻게 경험하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게된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도 꽤나 웰메이드 영화 중 하나이다.
그 또한 그의 개성이라 보지만, 다크나이트의 비주얼은 깔끔한 편이었다.
미니멀리즘과 미래형 디자인의 푸른색 배경이 베일의 차갑고 고독하지만 견고하고
깨끗한 배트맨 개성을 살려주었다.

그에비해 이번 배트맨은 렌즈에 먼지가 끼어있거나, 끊임없이 비가내리는 도시.


이번 배트맨은 마치 우리가 평소 더럽다고 느끼는 요소들을 잘 정돈해서 레이아웃에 넣은 느낌이다.

아니면 깔끔한 것이나 새것들을 어질러놓은 느낌이기도 하다.



그의 고딕풍 배트카가 대표적 예이다.


뭔가 다른 배트카와 달리 조잡한 재료들을 붙인 것같지만 레이아웃을 잘 정돈해서 깔끔하고 어떻게보면 개성적이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더 배트맨의 소품, 배경뿐만이아니라 촬영법도 대부분 라이팅도 어두운데 블러까지 넣어 포커스를 피사체에 최강으로 몰입 시키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보인다.

색또한, 오렌지,레드,모노크롬 아주 심플하게 조화를 이루어 이 모든것이 깔끔한 예술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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